내 삶의 여러 가지 낙 중 하나는 단연코 맥주. 특히나 밀맥주..
처음에는 호가든을 너무 좋아라 했었는데, OB에서 만들고부터는 밀맥주+하이트 맛이 나. -근데 오비에서 만드는 건데 왜 하이트 맛이 나지??-
그 다음 찾아낸 맥주가 앨리캣이다.
이태원에 가면 맛있는 앨리캣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세골목집, 록키마운틴, 울프하운드 등- 있지만,
세골목집: 서빙하는 알바들..... 조낸 어처구니없다. 게다가 뭘 세금 10%가 웬말. 손님들은 전반적으로 점잖고 연령층도 있어 껄렁거리는 사람들이 없는 건 그나마 좋다.
록키마운틴: 가게 분위기가 너무 산만하다.
울프하운드: 좋다. 2층은 좀 안정된 느낌으로, 3층은 신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곳. 그러나 고객층이 젊다 보니 기본 매너 없는 사람들, 특히 외국물 좀 먹었다는 한국아이들의 싸가지는....지금도 잊혀지질 않는다.
그러저러해서 맛있는 생맥, 앨리캣은 쉽게 즐기기 어렵고, 그 와중에 찾은 밀맥주 하나, <바이엔슈테판 헤페>
우리 동네는 홈플러스밖에 없어 못 사고,
퇴근할 때 롯데마트에서 몇 병씩 사서 가방에 넣고 간다.
내 삶의 유일한 낙..
나른하게 엎어져 있는 우리 비똥이.
산책 가는 것만큼 좋아하는 간식을 먹을 수 있어
내가 맥주병을 딸 땐 눈이 번쩍번쩍 난리가 난다.
그래, 너도 간식 하나 먹어...
인생이나 견생이나 뭐 있니..
비똥아, 입이 즐거운 것들 많이 먹고 우리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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