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홍콩

2일: 빅토리아 피크

bluerainymars 2011. 9. 19. 17:01

그 다음 여정은 빅토리아 피크.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는 사람이 많다고 익히 들었는데.

그래서 홍콩공항에 내려서 '내일여행'사에 가서 피크트램 입장권을 구입해 갔는데.

줸장...

 

입장권을 구입하는 줄은 엄청나게 긴 줄을 자랑하고 있었고.

입장권을 가진 사람들도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었다는 거지.

여튼 우리는 입장권이 있으니 왼쪽 줄로 가서 저 많은 사람들 뒤에서 줄을 섰고.

한참 뒤에 입장권을 기계에 찍고 승강장 입구로 들어감.

 

이 사람들이 보이느냐옹.

 

줄을 따라 한참을 가니, 옆쪽에 이런 진열대가 보이고.

 

입장해서 한 시간쯤 기다렸을까.

내 앞에 있는 사람들까지 트램에 다 올랐고,

그 다음 트램이 오면 내 차례다!

 입장권을 가지고도 한 시간이 기다렸는데,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 선 사람들은 도대체 몇 시간을 기다렸다 트램을 타는 거야.

토욜은 정말....나다니면 안 된다는, 국적을 불문한 진리.

 

피크트램은 제일 앞쪽, 오른쪽에 타야만 하는데!!

그 정보를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이번 여행운은 이렇게 따라주는구나.

앞에 온 피크트램은 딱 내 앞사람까지 잘렸으니,

요번 피크트램은 내가 제일 먼저 타게 되는건가??

 

 

 내 뒤에 서 있는 줄.

승강장 위에 있는 모니터 앞에 피크트램이 정차하기 때문에

승강장 앞쪽에 빈 공간이 아무리 많아도 무조건 앞으로 가면 안 된다.

무조건 승강장 모니터 바로 밑에 서야만 한다.

ㅎㅎㅎㅎ

 

 

 

이렇게 예쁘게 생긴 트램.

 

그런데 난 왜 오른쪽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바깥 풍경은 안 찍었을까??

 

트램을 타고 정상에 도착!

 

 

구석구석 돌아보고..

이제 야경을 제대로 즐겨볼까 하는 참.

 

 

 

아....주체할 수 없는 이 습기.

하지만 그래도 좋다.

"홍콩"이라고 하면 절대 빠지지 않는 이 전망.

 

 

 

 

대부분의 사람들이 트램에 내려서 이쪽 풍경만 보고 가는데.

우리는 왼쪽 산책길로 해서 몇 십분을 걸었다.

 이런 습지의 길을 걷고 걷고 또 걷고...

 

 

 좀더 한적한 곳에서 바라본 석양.

 

 

해가 지기 시작할 때부터 다.....질 때까지 죽치고 앉아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감상했다.

좋아.

 

 

빅토리아 피크에 올 때에는 입장권을 먼저 사두면 입장권 사는 줄은 안 서도 되지만,

어차피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갈 때에는 모든 사람들이 입장권을 가진 상태라 그 긴 줄을 무조건 서야만 한다.

우리는 왕복으로 피크트램을 탈 생각이었지만,

줄이 너무도 길고 시간도 많이 지났기에 그냥 버스를 타기로 했다.

왕복으로 트램 입장권을 사서, 돈은 좀 아깝지만...

짧은 일정의 여행자에게는 시간이 돈인지라.

 

빅토리아 피크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여기 있는 버스는 대부분 센트럴로 가기 때문에 이것저것 고민할 거 없이

버스 타고 센트럴로 가면 된다.

거기서 저녁 먹고...전철 타고 숙소로 가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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