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비똥이

흐린 날, 발로 찍은 사진이란.

bluerainymars 2011. 11. 22. 17:40

아주 흐린 토욜날 산책을 갔다.

요즘 산책 성적...좋다~

내 발목과 무릎은 깨질지언정.

비똥이의 기분을 위해서라면..

 

날씨...꾸물꾸물하다.

 

 

 비똥이, 나 잡아봐라~~

난리 났다.

그래서 사진이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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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냥이다.

 안 보인다.

 초점 안 맞다.

 구도는 에저녁에 무시.

 이건 뭐...심령사진축에도 못 끼는.

 게다가 눈에서 불빛도 터지고.

 하지만 비똥이, 좋단다.

뒤도 안 돌아보고 쿨하게 떠나 주신다.

 게다가 봉다리 들고 조낸 열심히 뛰게 만든다.

 여전히 호기심천국

음~~~스멜스멜~~!!

 

 

  

 

 아...어쩜 이렇게 예쁠 수가~~

찍사가 발로 찍어도, 날씨가 아무리 받쳐주지 않아도

이 미모는 감출 수가 없어~

 

 비똥이 사진 찍으려고 남편에게 잠시 서라 했더니

본인이 왜 카메라를 응시하는지,

정작 비똥이는 옆모습밖에 안 나오고..

눈치없기는.

 

 

 

 

 

동네 산책 끝내고 마트 가는 길.

건강원 앞에서 만난 강아지.

주인이 되게 예뻐라 하던데...

음~~~

비똥아, 넌 사람 아니야..

개랑 친하게 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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