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사람 둘에 강아지 한 마리 사는 집인데.
실상은 사람 하나에 강아지 한 마리만 살고 있다는.
그래서 그 사람 하나와 강아지 한 마리는
서로 죽고 못사....는(???).... 관계..??
라고 하기에는 쫌 껄쩍지근하지만.
여튼...죽자고 붙어다닌다는.
손빨래 좀 해보겠다며
목욕탕 바닥에 옷 내려놨는데
어느새 비똥 씨가 자리 잡고 앉아 있는.
명백히 자신은 보디가드라며,
목을 꼿꼿하게 세우며 앉아 있고.
사람 하나의 찍질에 요렇게 귀염도 떨어주는데~
요롷게도 귀염지고
조롷게 해도 귀염지고
멀찍이서도 귀염진데...
분명 내 보디가드라며, 나랑은 떨어질 수 없다며
목욕탕까지 따라온 것일 텐데..
잔다....
턱까지 괴고 아주~~~~~~편히 잔다.
여기가 안방인 듯싶다~~~~~~
그냥 방에 가서 자라, 이눔아!!
'강아지 > 비똥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요일 즐거운 한때 (2) (0) | 2011.12.15 |
---|---|
일요일 즐거운 한때 (0) | 2011.12.05 |
흐린 날, 발로 찍은 사진이란. (0) | 2011.11.22 |
햇빛 좋은 10월 어느 날 오후 -2 (0) | 2011.11.21 |
햇빛 좋은 10월 어느날 오후. (0) | 2011.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