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비똥이

나의 보디가드, 비똥 쒸~

bluerainymars 2011. 11. 28. 17:45

원래는 사람 둘에 강아지 한 마리 사는 집인데.

실상은 사람 하나에 강아지 한 마리만 살고 있다는.

그래서 그 사람 하나와 강아지 한 마리는

서로 죽고 못사....는(???).... 관계..??

라고 하기에는 쫌 껄쩍지근하지만.

 

여튼...죽자고 붙어다닌다는.

 손빨래 좀 해보겠다며

목욕탕 바닥에 옷 내려놨는데

어느새 비똥 씨가 자리 잡고 앉아 있는.

 

 명백히 자신은 보디가드라며,

목을 꼿꼿하게 세우며 앉아 있고.

 

 

 사람 하나의 찍질에 요렇게 귀염도 떨어주는데~

요롷게도 귀염지고

 조롷게 해도 귀염지고

 멀찍이서도 귀염진데...

 

분명 내 보디가드라며, 나랑은 떨어질 수 없다며

목욕탕까지 따라온 것일 텐데..

 

 

 

 

 

 

 

 

 

 

 

 

 

 

 

 

 

 

 

 

 

 

 

 

 

 

 

 잔다....

 

 턱까지 괴고 아주~~~~~~편히 잔다.

 

여기가 안방인 듯싶다~~~~~~

그냥 방에 가서 자라, 이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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