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비똥이

일요일 즐거운 한때 (2)

bluerainymars 2011. 12. 15. 17:08

2011년 들어 첨으로 추워졌던 날인데

비똥이는 오랫만의 외출이,

오랫만의 말달림이 그냥 마냥 좋기만 했던 듯.

 풀숲에서 나잡아봐라~가 하고 싶었던 내 마음.

하지만 비똥이의 신체 구조상 풀들이 얼굴을 찔러대는 바람에

비똥이를 위해 그냥 나잡아봐라는 접었다!!

 

 

 

 아...이 바람의 강도~

지금도 그 따가운 바람이 내 피부를 파고 드는 것만 같다.

 

 

 헉~! 저 뒤의 몰골은..

비똥아, 내가 창피한 거냐? 왜 도망가는 거냐?

 

 

 여기서도 뜀박질

 

 저기서도 뜀박질

 

 하늘을 날자~!

 

 도도하게 치켜세운 꼬리.

하늘 찌르겠군

 

 이젠 집으로 가야 하는 건가??!!

더 놀고 싶돠~~~~~~~~~~규!

그래서 도망친 넘.

잡으러 한참 뛰어다니게 만들고.

 

그런데 저렇게 멀쩡한 넘이

나이 탓인지 슬개골 탈구?? 뭐 명칭은 생각 안 나는데

여튼 1기라니.

사람이나 개나 늙어가는 모습은 마음이 아프다.

'강아지 > 비똥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고양이 물그릇 자리.ㅎㅎㅎ  (0) 2012.01.16
그냥......어느 날.  (0) 2012.01.13
일요일 즐거운 한때  (0) 2011.12.05
나의 보디가드, 비똥 쒸~  (0) 2011.11.28
흐린 날, 발로 찍은 사진이란.  (0)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