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을 숙소.
엘 호텔 니나.
Tsuen Wan West역 하차 D출구
시티워크 쇼핑몰과는 바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 돌아갈 필요는 없고.
그냥 D출구로 나가면 떠억하니 보이기 때문에 길 찾는 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중간에 공원이 있는데, 그냥 자연스레 거기를 가로질러 가면 완전 빨리 도착.
D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저 건물.
못 찾을래야 못 찾을 수가 없는.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전철이 바로 연결되어 있고.
아침에 나가면 밤에 들어올 건데 굳이 시내와 가까울 필요도 없을 거 같고.
서울에서는 조금만 움직이려 해도 보통 전철 2번은 타지 않나??
그거랑 똑같아서 전혀 불편하단 생각은 못했다.
공원을 돌아서 가면 이런 이정표가 보인다.
호텔 로비.
보통 호텔은 체크인할 때 신용카드 맡겨야 하지 않나?
여긴 그런 것도 없고.
호텔 로비.
여행기간 내내 로비에 체크인하러 오는
여행객들이 어찌나 많던지.
뽀다구를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호텔, 괜찮다.
밖에서 보나 로비에서 보나 호텔 안에서 밖을 보나
아우라는 팍팍 산다.
41층까지 올라간 다음에
41층부터 77층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 이 구조.
우리가 묵었던 방.
우리나라 63빌딩보다 높은 곳에서 내가 묵었다는.
호텔 방에 들어가면 침실과 마주한 통유리 욕실이 보이고.
샤워커튼 치면야 뭐....하나도 안 보이니 걱정할 건 없고.
10년 넘게 산 우리 부부, 이런 분위기 관심 엄따.....ㅠ.ㅠ
우리 부부 안 친한 거 알고 침대도 트윈.
그저 고마울 따름.
텔레비전을 켜면, 체크인한 사람 이름이 화면에 뜬다.
방 바깥 풍경.
호텔에서 바라본 야경도 죽이겠으나...
어찌된 게 이틀 저녁을 내리
새벽 1시, 새벽 12시에 들어오느라 야경 찍은 게 이따구다.
야경이랄 것도 없이 그냥 암흑이지, 암흑.
주차장 쪽으로 나가면 택시들이 좌악~
이쪽으로 나가면 바로 공원이 있고, 그 공원을 가로지르면 전철역이라
우린 내리 이쪽으로만 다녔고.
혼자 침대 쓰니 좋아??
호텔 조식.
이틀 동안 메뉴는 하나도 안 바뀌었던데.
내가 먹은 풀뿌래기
빵쪼가리
이틀 내내 행복해 하며 남편이 주구장창 먹은
기름기들.
나가서도 내 커피는 남편 담당.
부드럽고 맛있게 조제된... 커피.
식당 인테리어.
호텔이 더러운 건지, 그냥 이 나라 생활습관이 이런 건지 알 수는 없는데.
여튼 호텔이 그닥 깨끗하지는 않았다.
먼지와 머리카락, 조각조각 쓰레기들이 굴러댕기고.
호텔 식당 직원은 무섭고.
근데 이런 것이 이 나라 문화에서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생각하니 뭐~별 문제될 건 없는 듯했다.
사실 다른 식당에만 가도, 그릇에 물 묻은 거 그냥 갖다주던데
그래도 그 사람들은 아마 최선을 다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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