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홍콩

1일: 침사추이 - 비첸향

bluerainymars 2011. 7. 11. 17:09

숙소에다 짐 풀고

저녁도 먹을 겸 저녁시간도 즐길 겸 침사추이로 가야지.

역시 전철로.

 

예전에 홍콩 갔을 때 이 지하철을 보고 참 많이 놀랐는데.

자유여행으로 첨 갔던 데가 홍콩이어서 이 모든 게 신기했었지.

근데 이제는.......... 이런 거는 뭐.......

 

 

전철 한 번 갈아타고 침사추이역에 도착.

예전에 왔을 때 주로 이 노선을 이용했던 탓에

지하철 역사가 너무 낯익고 반갑고 좋았다.

마치 고향에 온 듯한.ㅋㅋㅋㅋ -웬 오버질.

 

MTR 침사추이 A1 출구로 나오면~

 

하버시티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을 예정인지라

이 이정표대로 따라갔다.

 

요런 길~ 죽~~따라가면 하버시티가 나오나??

막 이럼서 가고 있는데 떠억하니 눈에 들어오는 간판 하나.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첸향이란 글자가 보였다.

 

비첸향, 캔튼로드, 하버시티가 그냥 한길에 쭈욱 다 연결되는 코스.

 

홍콩 갈 때 내 앞자리에 있던 진상 커플들도 여기서 만나고

한국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기서 꽤 많이 들렸다.

 

진열대 안.

 

종류별로 오만 육포가 다 있는데,

내가 만든 것과는 달리 윤이 반들반들한 것이....

 

먹어보겠다고 하면 가위로 조금 잘라서 준다.

그러니 맛 보고 사면 그만.

 

중량 얼마에 가격 얼마인지가 적혀 있는데,

그걸 모르니까 패쑤~

 

그냥 우리가 살 거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우리가 살 만큼,

"ten piece" 이렇게 말하면 10조각 싸준다.

 

 

비첸향 내부.

진공 포장되어 있는 것들도 많았다.

 

 

ㅎㅎㅎ 근데 웃긴 건.....우리는 텐 피스 사려고 했고,

저 여인이 10조각을 저울에 올렸고 가격이 42달러길래 우리는 100달러짜리를 꺼내고 있는데

가격 확인한 후에

저 여인이 계속 담는 거였다.

영문 모르는 우리는, 덤인가?? 이러면서 땡큐땡큐~~하고 있는데

저 여인이 글쎄, 거스름돈을 50불만 주는 거다.

 

영어 안 돼, 중국어는 더 안 돼...싸울 도리는 없고

그냥 50불 받아서 주는 대로 싸가지고 왔다.

열 몇 조각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

 

 

육포도 샀으니 맥주 한캔 해야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에서 맥주 샀는데

기네스가 글쎄, 10불 50센트인 거다.

우리나라 돈으로 1500원 정도?

캔맥주면서도 맛은 왜 이렇게 진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