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비똥이

4월 어느 날 비똥이와 난.

bluerainymars 2012. 8. 6. 17:37

 이 게으름 탓에

4월 사진을 8월에서야 올리는.

 

추억에 잠기게 되어 좋다고 해야 하나.

시간을 거꾸로 산다고 해야 하나.

 

여튼 어느 날.

난 맥주를 일잔하기 위해

내 책상 위에 술판을 벌였는데.

 이런 예의도 없는 녀석이

내 술판 위로 덥석 올라와 버리는.

뭐...늘상 있는 일이지만.

 

 

 킁킁킁

이건 술?

이건 자몽?

내 간식은??

내 간식은???

 

 

 내가 최근 즐겨쓰는 스뎅 쟁반에 스뎅 그릇.

이제..슬슬~

놋그릇으로 바꾸어야 할 때인데...

 

 

 

 내 간식 내놔라, 빠지지직!!!!!!!!!!!!!!!

 

 

 

비똥아, 난 단지...........

니 얼굴이 좀 더 오래 보고 싶을 뿐이야.

 

간식을 주면 바로 이렇게 휭~

등을 돌려버리잖니.

 

 

 이것도 내꺼??

빨리 내놓으시라요!!

 

 

 간식을 주니 또 등돌리고!!

 

 

 

 

 

 

먹고 나선 그냥 잠.

 

단지 그냥 처잠!

그래 즐처잠이닷!

 

 

 

 

 

 

 

 

 

에구구궁....

남편도 있었구만.

 

 

내 남편을 보고 하품하는 넌...............뭐냐!

이심전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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