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bluerainymars 2010. 8. 26. 15:35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김진송 지음, 현실문화연구 출판

 

만문만화를 책으로 엮은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영향으로, 그 참에 20~30년대에 대해 좀더 알고자 그 다음으로 골랐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제목도 재미있고, '1920년대에 딴스홀?? 뭥미'...라는 생각이 컸기에 이참에 읽어보기로 했다.

사실 책 제목이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그 전부터 읽으려고 마음만 먹었지 실제로 읽지는 못했는데, 딱 이 시점이 읽을 시점이다 하면서 읽게 됐다.

 

책 제목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현대성의 생성, 유행과 대중문화의 형성, 신식 여성의 등장, 도시의 꿈과 도시의 삶 등에 대해 기술한 책이다.

그런데 작가가 쓴 내용보다는 그 내용에 덧붙인 "더 읽을 만한 참고자료"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작가가 쓴 부분은, 예를 들어 기술하고 있지만 내용이 명확하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고, 또 그 내용들은 뒤에 덧붙인  그 시대의 실제 자료를 보면 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덧붙인 자료에 더 치중하여 글을 읽게 되었다.

 

신문의 제목을 뽑을 때나, 책 제목을 뽑을 때나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라는 제목 자체가 주는 신선함, 책에 대한 설렘 등을 책 본문에 있는 다른 자료들에서는 크게 느끼기는 어려웠다.

뭐, 그렇다고 제목에 낚였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고.

 

이 참에 1920-1930년대 관련 자료들을 다 읽어볼까-집에 있는 책들로만- 생각을 했으나, 지겨워서 그만두기로 했다.

이렇게 내 2010년도 7월은 1920-1930년대 책들과 함께 지났다.

 

<2010.7.21.~20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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