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몽> 황석영 지음, 창비 출판
두어 달 읽었던 책들과는 좀 다른 책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책장에서 빼든 것이 <강남몽>
여러 인물들이 대한민국 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겪어나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쓰고 있었다. 내가 읽은 중반까지는.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주인공들 외에도 여러 주변인물들이 많았고, 다루고 있는 사건 역시 한 역사를 아우르는 것이기에 아주 방대하고 스케일이 큰 작품이라는 걸 한 챕터만 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역시 황석영!!"이란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까.
그러나, 부담스러웠다.
그 방대한 스케일을 머릿속에 스케치하기가 부담스러웠고, 주인공들은 어떻게 그렇게 성공하면서 처세술도 남다를 수 있는지 그것도 부러워서 부담스러웠고...
책을 읽는 동안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도, 그래도 완독완독...주문을 외면서 읽었으나 결국 중간에서 덮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정말정말 극찬할 만큼 재미있는 책이 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저....부담스러웠다.
<2010.8.5.~>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신문, 다시 읽기 (0) | 2010.09.07 |
---|---|
터부 - 사람이 해서는 안 될 거의 모든 것 (0) | 2010.08.31 |
의외의 선택, 뜻밖의 심리학 (0) | 2010.08.26 |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0) | 2010.08.26 |
모던뽀이, 경성을 거닐다 (0) | 2010.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