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로 마키아벨리 - 군주론

bluerainymars 2011. 1. 9. 13:44

 

 

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김경희 옮김, <군주론>, 까치.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너무나 금방 끝나버려....좀 벙찌는 느낌.

그래서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는 즐거움보다는, 뭔가 아쉽고 서운한 느낌. 그냥은 덮을 수가 없다.

 

제1장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제2장 _ 세습 군주국: 세습적인 지배자는 도발적인 변화를 피할 수 있다
제3장 _ 복합 군주국: 
어중간한 조치는 결단코 피해야 한다/독자적인 능력을 넘어서는 일은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강력한 도움을 준 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제4장 _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 그의 후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제5장 _ 점령되기 이전에 자신들의 법에 따라서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다스리는 방법
제6장 _ 자신의 무력과 역량에 의해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위대한 인물의 모방/역량 대 행운/역량을 가진 인물들의 성공
제7장 _ 타인의 무력과 호의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경험 없는 지배자가 겪는 어려움/자신의 힘에 의지하기로 결심한 보르자/불충스러운 장군의 제거/많은 것을 예견했지만, 모든 것을 예견하지는 못했던 공작/체사레의 유일한 대실수-피해를 준 적이 있는 자들을 신뢰하지 말라
제8장 _ 사악한 방법을 사용하여 군주가 된 인물들:
사악함으로는 진정한 영광을 얻을 수 없다/신중하게 저지른 잔인한 행위/가해행위는 단번에, 시혜행위는 천천히/평온한 시절에 역경에 대비한다
제9장 _ 시민형 군주국:
인민이나 귀족이 군주를 옹립한다/모든 군주는 인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강력하고 현명한 군주는 인민에게 의지할 수 있다/현명한 지배자는 위험한 시기에도 충성을 확보한다
제10장 _ 군주국의 국력은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는가:
자위 능력이 있는 군주/현명한 군주가 포위공격을 감당하는 방법
제11장 _ 교회형 군주국
제12장 _ 군대의 다양한 종류와 용병:
좋은 법과 좋은 군대/용병의 무익함/군주는 스스로 군대를 통솔해야 하고, 공화국은 시민 출신의 장군을 가져야 한다
제13장 _ 원군, 혼성군, 자국군:
원군으로는 진정한 승리를 거둘 수 없다/자신의 군대가 없는 군주는 결코 안전하지 못하다
제14장 _ 군주는 군무에 관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전쟁은 군주의 직업이다/무력을 갖추지 못한 군주는 경멸을 받는다/전쟁을 위한 훈련으로서의 사냥/근면함은 운명의 신을 물리칠 수 있다
제15장 _ 사람들이,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일들:
윤리적 공상과 엄연한 현실/칭송과 비난을 받을 만한 덕과 악덕/외양상의 덕이 항상 진정한 덕은 아니다
제16장 _ 관후함과 인색함: 
관후하다는 평판을 추구하는 데에 따르는 위험/검약이 진정한 관후함이다/오직 다른 나라 인민의 재산만 넉넉하게 써라/자기 소모적인 관후함
제17장 _ 잔인함과 인자함,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중 어느 편이 더 나은가:
현명한 잔인함이 진정한 자비이다/절제된 엄격함/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미움을 피하는 방법/장군은 잔인해야 한다/군주는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 있는 것에 의존해야 한다
제18장 _ 군주는 어디까지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술책이 진실을 이긴다/군주는 짐승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싸워야 한다/여우와 사자/필요하다면 군주는 전통적인 윤리를 포기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다수는 외양에 따라서 판단한다
제19장 _ 경멸과 미움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
미움을 초래하는 것/명성은 안전을 가져온다/인민의 호감은 음모에 대한 안전책이다/군주는, 호의는 자신이 베풀고 처벌은 신하가 내리도록 한다/군주는 선행으로 인해서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제20장 _ 요새 구축 등 군주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일들은 과연 유용한가 아니면 유해한가:
적을 극복하는 것은 힘을 강화시킨다/예전의 적으로부터의 충성/옛 통치에 불만을 품은 자들은 새로운 통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품는다/상황에 따라서 요새는 유용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군주에게 최선의 요새는 인민들이 그를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제21장 _ 군주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위대한 업적에 의해서 명성을 얻은 프세인의 페르난도 왕/비범한 행동을 통한 명성/중립은 적을 만든다/적극적인 동맹은 친선을 획득한다/약한 군주와의 동맹은 유익할 것이다/강력한 세력과는 자발적으로 동맹을 맺지 말라/차악을 선으로 받아들여라
제22장 _ 군주의 측근 신하들: 
군주의 지혜는 관리의 선임에서 나타난다
제23장 _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신중한 군주에게 사람들은 진실을 말한다/현명한 군주는 조언을 구한다/현명한 군주만이 현명한 방책을 취한다
제24장 _ 어떻게 해서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나라를 잃게 되었는가:
현명한 지배자들은 인민의 지지를 확보하고 자신의 군대를 유지한다/군주는 자신의 역량에 의존해야 한다
제25장 _ 운명은 인간사에 얼마나 많은 힘을 행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운명에 대처해야 하는가:
운명은 우리의 행동의 반 이상을 통제한다/운명의 범람은 통제될 수 있다/자신의 행동을 시대에 잘 적응시키는 사람들은 행운을 누린다/운명은 대담한 자들과 벗한다
제26장 _ 야만족의 지배로부터 이탈리아의 해방을 위한 호소

현명한 군주라면 항상 이와 같이 행동하며, 평화시에도 결코 나태하지 않고, 그러한 활동을 통해서 부지런히 자신의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역경에 처할 때를 대비합니다. 그 결과 운명이 변하더라도 그는 운명에 맞설 만반의 태세가 되어 있습니다.p.104

어떤 상황에서나 선하게 행동할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 선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 그의 몰락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상황의 필요에 따라서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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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크게 고민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의식 속에서는, "그냥 착하고, 솔직하고 진실되게!"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모든 일과 사람을 대할 때 솔직하고, 진심으로 행동한다면 모든 것이 다 잘될 거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것이 얼마나 철없고 부질없는가, 그러한 솔직함과 진실함이 오히려 나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요새 많이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처세술이라는 것이 필요하구나~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처세술이라는 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내게 이익을 가져다 줄 그러한 처세술이 아니라, 내 행동이 남에게 곡해되지 않도록, 내 노력과 수고가 음지에 머무르지 않도록, 내 진심과 솔직함이 다른 사람에게는 다르게 평가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경계를 했었야 했던 거다.

내가 군주가 될 리는 만무하고 그럴 꿈도 꾸지 않지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내 삶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정리가 필요했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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