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 시작되는, 날씨 좋던 날.
이 느무 인간들이 나갈 생각은 안 하고
거실 바닥에 뒹굴면서 나만 이리저리 뜯어보고 있다.
아놔.........개짜증나.
이건 뭐...
시선을 돌려도 아랑곳하지 않는 개눈치없는 인간들.
재밌냐??
아.....저느무 인간들은 언제 철들까?
야, 빨리 찍어라 찍어.
기꺼이 모델해 주마.
얼짱 각도, 이거 괜찮지?
좀더 적극적인 얼짱각도~
내가 사진을 좀 안다구, 내가.
청순하게 잠드는 포즈, 이런 건 어때?
야, 나 눈감았다고 함부로 찍을 생각말고, 잘해라~
나, 다 보고 있다..
뭥미...
제대로 좀 하라니요~
다시 눈 감고 자는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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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담은 눈물 글썽 사진.
이런 거 하나쯤은 있어줘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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