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비똥이

산책길에서 친구도 만나고.

bluerainymars 2011. 5. 25. 16:03

문 열려라 열려라.....빨리 열려라...

 

주인 닮아 성질 급한 비똥이,

엘리베이터 문앞에 맨날 코 박고 서 있다.

어쩜 나랑 그렇게도 똑같은지.

 

횡단보도 앞에 서면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것쯤은 이제 다 아는~

 

집사님하, 빨리빨리 안 따라올 거심?

아우~~짜증나~

 

느려 터져 가지고는.

 

 

뒤따라오든지 말든지 난 몰라..

난 무조건 빨리 갈랑게~

 

5월의 신록은 음~~~좋을 뿐이고.

 

 

-어이~~.

-음......넌 내 취향 아닌듯?!

 

공원 옆 꽃집에 사는 강아지인 거 같은데.

서로 반갑다고 꼬리는 치지만, 비똥이 딴청 피우고.

 

그래 놓고는 줄 땡기니 가기 싫다고

발가락에 힘주고. 

 

쿨하게 돌아서는 강아지.

저기서부터 반갑다고 서로 뛰어오지만,

뒤돌아설 땐 미련없이, 과감하게 휙~

 

부럽다.

 

 

 

 

 

어이~심심한데 우리 육포나 하나 뜯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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