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비똥이

비똥이의 방석 사랑

bluerainymars 2011. 10. 4. 13:23

비똥이가 좋아하는 방석.

여름 내내 그 더웠던 날에도

이 방석만을 고수하며

온몸을 지지다가, 더우면 현관 타일에서 구르고, 시원해지면 방석에 다시 눕고..

 

비똥이가 좋아하는 게

루이비똥 가방도 아니고 단지 집에서 만든 솜방석이라니~

 

 

홍콩 다녀와서 하루 쉬는 날

책장 앞에 방석 놔뒀더니

몸은 방석에, 머리는 책장에 걸치며

깊은 잠을 주무시는 비똥 쒸~

 

청소하겠다며 방석을 의자 위에 갖다 놨더니

어느샌가 저리 들어가서 잔다능.

 

설거지하다 말고 돌아보니 안 보여서

열심히 비똥아, 비똥아 물러도 대꾸는 안 하고

 

이리저리 찾다가 방석 쪽 가보니

저런 쳥슌(?)하고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나를 지긋이~

 

 

나 계속 자요~~

님은 하던 일 마자 하삼요~

 

 

휙~~

 

 

왠지 포근해 뵌다. 지금 보니~

그런데 비똥아, 안 덥냐..7월 초에 이러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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