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똥이가 좋아하는 방석.
여름 내내 그 더웠던 날에도
이 방석만을 고수하며
온몸을 지지다가, 더우면 현관 타일에서 구르고, 시원해지면 방석에 다시 눕고..
비똥이가 좋아하는 게
루이비똥 가방도 아니고 단지 집에서 만든 솜방석이라니~
홍콩 다녀와서 하루 쉬는 날
책장 앞에 방석 놔뒀더니
몸은 방석에, 머리는 책장에 걸치며
깊은 잠을 주무시는 비똥 쒸~
청소하겠다며 방석을 의자 위에 갖다 놨더니
어느샌가 저리 들어가서 잔다능.
설거지하다 말고 돌아보니 안 보여서
열심히 비똥아, 비똥아 물러도 대꾸는 안 하고
이리저리 찾다가 방석 쪽 가보니
저런 쳥슌(?)하고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나를 지긋이~
나 계속 자요~~
님은 하던 일 마자 하삼요~
휙~~
왠지 포근해 뵌다. 지금 보니~
그런데 비똥아, 안 덥냐..7월 초에 이러고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