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비똥이

비똥이 미용하기

bluerainymars 2011. 10. 5. 11:55

 이렇게 예쁜 비똥이,

주인 잘못 만나 미모 돋는 사진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도 내 눈에는 예쁘기만 해.

 

 

비똥이는 먹는 게 다~~~~터럭으로 가는지

금방금방 터럭들이 눈을 덮어버리고.

하지만 털들이 길어도 나름 질서정연한데!

 

거참...몰골이 심란스럽기 짝이 없다.

럭셔리하다고 비똥이인데, 어찌하여 나랑 살면서는 삼식이밖에 될 수 없는 건지.

 

게다가 저 째려보는 눈은 어떻고..

 

거참....

 

 마음 같아서는 당장 미용실 보내고 싶지만,

지난번 미용하고 나서 귓병 때문에 두 달을 고생한 터라

다시는 미용실에 맡기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야심차게 마음 먹고.

벼르고 벼르다 산 하성 이발기와 장가위

 

 근데 사용하다 보니 가위는 크게 필요가 없더란 말이지.

첨에 살 때는 바리깡이 진동 소음도 있고

일단 그것도 기계는 기계인지라

왠만하면 가위로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산 거였는데

뭐 그닥...

 

 이발기 포장 내부

그런데 저 가운데 있는 플라스틱 발은....

절대로절대로 써먹을 일이 없겠더란..

3천원이나 더 주고 왜 저걸 산 건지 원~

 

뭐 여튼 벼르고 벼르다 산 기념으로

실력 발휘를 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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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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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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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똥.

(가위로만 미용했더니만 이렇게 그지꼴이 되어 버린)

 

 

 비똥아, 미안타.

하지만...몇 번은 더 피를 봐야 할 거 같다.

 

 

가위로만 했던 터라 

정작 발은 손도 못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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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시도한 두 번째 미용

그래도 쩜....낫지 않나??

발도 쫌......작아지고.

 

근데 왜 두 남자의 얼굴에 그늘이....ㅎㅎ

에잇, 비똥아, 담에는 더 예쁘게 해줄게. 차차 나아지겠지.

그리고 남편 씨~!! 더 잘할게용~!

가을날 찬 바닥에서 잘 때 이불 꼭 덮어주고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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