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비똥이,
주인 잘못 만나 미모 돋는 사진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도 내 눈에는 예쁘기만 해.
비똥이는 먹는 게 다~~~~터럭으로 가는지
금방금방 터럭들이 눈을 덮어버리고.
하지만 털들이 길어도 나름 질서정연한데!
거참...몰골이 심란스럽기 짝이 없다.
럭셔리하다고 비똥이인데, 어찌하여 나랑 살면서는 삼식이밖에 될 수 없는 건지.
게다가 저 째려보는 눈은 어떻고..
거참....
마음 같아서는 당장 미용실 보내고 싶지만,
지난번 미용하고 나서 귓병 때문에 두 달을 고생한 터라
다시는 미용실에 맡기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야심차게 마음 먹고.
벼르고 벼르다 산 하성 이발기와 장가위
근데 사용하다 보니 가위는 크게 필요가 없더란 말이지.
첨에 살 때는 바리깡이 진동 소음도 있고
일단 그것도 기계는 기계인지라
왠만하면 가위로 어떻게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산 거였는데
뭐 그닥...
이발기 포장 내부
그런데 저 가운데 있는 플라스틱 발은....
절대로절대로 써먹을 일이 없겠더란..
3천원이나 더 주고 왜 저걸 산 건지 원~
뭐 여튼 벼르고 벼르다 산 기념으로
실력 발휘를 좀 해볼까??!!
.
.
.
.
.
.
.
두둥~~~
.
.
.
.
.
.
.
짜잔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똥.
(가위로만 미용했더니만 이렇게 그지꼴이 되어 버린)
비똥아, 미안타.
하지만...몇 번은 더 피를 봐야 할 거 같다.
가위로만 했던 터라
정작 발은 손도 못 대고.
.
.
.
.
며칠 전 시도한 두 번째 미용
그래도 쩜....낫지 않나??
발도 쫌......작아지고.
근데 왜 두 남자의 얼굴에 그늘이....ㅎㅎ
에잇, 비똥아, 담에는 더 예쁘게 해줄게. 차차 나아지겠지.
그리고 남편 씨~!! 더 잘할게용~!
가을날 찬 바닥에서 잘 때 이불 꼭 덮어주고 그럴게.
'강아지 > 비똥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굴 좀 보자. (0) | 2011.10.07 |
---|---|
손 안 대고 간식 먹기. (0) | 2011.10.06 |
비똥이의 방석 사랑 (0) | 2011.10.04 |
카트 타는 비똥 (0) | 2011.08.02 |
비똥이는 개양반~ (0) | 2011.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