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 그냥 편하게 후원 좀 하게 놔두면 안 되겠니??!!

bluerainymars 2011. 10. 6. 10:53

 

동물보호 맡겼더니 멀쩡한 개 20마리 안락사

경찰 "동물 보는 데서 위탁견까지 죽여" 동물보호단체 대표 검찰 송치

국내 최대 동물보호단체의 대표가 공개된 장소에서 개를 안락사시키는 등 동물을 학대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5일 다른 개들이 보는 가운데 개 20마리를 안락사시킨 혐의로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실) 박모(40) 대표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동물을 길거리 등 공개된 장소에서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데서 죽여서는 안 된다는 동물보호법 8조1항2호를 위반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3월 9일 경기 포천시에 있는 이 단체의 동물보호소에서 아무런 가림막 없이 다른 개들이 보는 가운데 진돗개 등 개 20마리를 안락사시켰다. 또 질병에 걸린 개, 입양이 안 되는 개 등 자체 안락사 기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이 있는 위탁견 2마리 등 안락사 대상이 아닌 개까지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박 대표의 지시로 안락사를 실행한 건국대 수의대 대학원생 3명도 박 대표와 같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회원 3만여명, 연간 후원금만 6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동물보호단체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박 대표는 동사실이 처음 생긴 2002년부터 동물구조에 주도적으로 나서 단체를 성장시켰고, SBS TV동물농장 등 동물 관련 TV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 얼굴이 알려졌다. 2008년 1월 발효된 동물보호법 개정에도 참여했다.

경찰 조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동사실 전 임원들은 안락사 취지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까지 동사실 운영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A씨와 B씨는 "박 대표가 '진돗개 크기의 개 20마리를 달라'는 건국대의 요구로 안락사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동사실은 유기견과 위탁견, 고양이 300여 마리를 보호하는 포천시의 보호소가 꽉 차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을 경우 일부 동물을 안락사시켜 사체를 건대 수의대에 실습용으로 기증해왔다. 그런데 지난 3월 건국대에서 먼저 사체 20구를 요구하자 박 대표가 대상도 아닌 개를 죽여 제공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박 대표가 지난해 연평도 포격 당시 고양이 3마리를 구조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후원금을 모은 후 관리 부실로 두 달 만에 모두 안락사시킨 것처럼, 보호보다는 구조를 이슈화하는 데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다른 개들이 보지 못하게 사람들이 가리고 서서 개를 안락사시켰으며 위탁견이 포함된 건 행정상 실수였다"며 "건국대 측 요구 때문이 아니라 당시 보호소가 꽉 차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동사실은 전국에서 유기견 구조를 가장 많이 하는 인도적인 단체"라며 "경찰이 우리 측 주장은 듣지 않고 제3자 증언만 듣고 수사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 대표는 후원금 관련 업무상 횡령 혐의로도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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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기자 rarara@hk.co.kr  



그동안 내가 매달 후원했던 단체는,

 

1. 유니x프, 월드x전, 기아x책, 함께하는 사x밭, 굿x이버스

2. 애린원, 동물x유연대, 동물x랑실천협회, 한국장x인도우미견협회

그 외,

3. 길고양이 밥주기

 

한 단체당 최소 2만원에서 7만원까지 한 달에 꽤 많은 금액을, 몇 년동안 후원해왔다.

통장은 가볍지만 후원하는 금액이 늘수록 찾아오는 이 뿌듯함과 부자가 된 듯한 느낌.

 

그런데 단체라는 것이, 돈이 오고가는 곳이라는 것이, 사람이 모인 곳이라는 것이 어디든 말이 많고 탈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돈을 받고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견물생심일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거 다 감안한다.

 

'그래도 내가 후원하는 금액의 반은 제대로 쓰일 것이다, 아니 1/3이라도 쓰일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최소한의 금액이라도 후원받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돌아갈 수 있다면 후원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했었다.

저 단체들 중 한 곳은, 첨에 2만원을 하다가 7만원으로 후원금을 올리자 수시로 내게 전화를 했다.

"ooo 후원자님 되십니까? 저는 ooo 장로/목사입니다. 후원하시는 데 불편하신 점이나 궁금하신 점은 없으십니까? ..... 앞으로도 후원 계속 부탁드립니다"라고.

그전에는 그런 전화를 받은 적도 없는데...

 

몇 년을 귀막고 눈감고 그냥 후원을 했었는데 각 단체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생겨서 그냥 후원을 중단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사x밭, 굿네x버스, 동물사x실천협회, 한국장애x도우미견협회 - 길고양이 밥주기"만 남겨놓은 상태였는데.

오늘 저런 기사가 떴다.

두 번도 돌아볼 거 없이 후원 중단했다.

그 돈으로 우리 길고양이 밥이나 더 많이 줘야겠다.

한달에 30kg으로도 부족한 사료, 후원금 돌려 사료나 더 많이 줘야겠다.

 

음....후원금 나가는 게 줄어들게 됐는데, 왜 이렇게 내 마음은 빈곤해진 느낌이지?

왜 눈물은 멈추지 않는 걸까??

씨뎅.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