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하운드에서 아래로 좀 내려가면 바로 버들골이야기가 있다.
말만 들은 터라, 한번 가보고 싶어서 2차로 갔는데~
역시 여긴 1차로 왔어야 했다.
주문하니 이런 데다 콩나물국 담아서 기본 안주로 주고..
요새는 워낙 복고복고 하니까 이런 데다 음식 내주고,
이런 그릇 신기하다고 나같은 사람은 사진 찍고 하는 건데~
거참..... 세월의 흐름과 유행이란..
<버들골 이야기>의 내부
인간들이 말이 많아서인지, 숱하게 붙어 있는 쪽지를 보니...
거참.
음하하하하하하
조명 빛을 가려주는 대리운전 명함.
대리운전까지 불러가면서 술 마시고 싶냥??!!
양철 지붕으로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참 좋으련만~
이때는 소강상태라
비 떨어지는 소리 대신, 다른 테이블에서 떠드는 소리만 가득했다능.
근데~~분위기는 정말 죽인다.
비 그친 뒤, 바깥 풍경.
헉. 이건....재털이??
지붕 밖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주전자들.
이 시대에 이런 컨셉이 먹힐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기본안주 두 번째로 꽁치가 나오시고~!
저 눈깔.
해물떡볶이.
맛은 그닥........조미료 맛이 넘 강해.
으하하하하하하
젓가락이 담겨 있는...
저 주전자가 수저통 대용이라는.
함샘이 굳이 자기가 해보겠다며.
열심히 뼈를 발라줘서~
나야 먹기만 잘했지롱.
가격대는 결코 싸진 않지만
뭔가 저렴한 듯한 이 분위기
비 오는 날 술 한잔 땡길 때 꼭 찾고 싶은 이 분위기~
2차로 아쉬워 3차는 우리집으로.
귀찮아서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으나
자려고 시간 봤을 때 새벽 4시 50분.
내가 박사논문 쓸 때 이후로 이 시각까지 깨어있는 경우는
이 여인들과 만나서 술 먹을 때뿐이다.
베란다 밖.
야~~해뜬다 해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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