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버들골이야기를 거쳐 우리집까지....달리고~

bluerainymars 2011. 6. 27. 12:16

울프하운드에서 아래로 좀 내려가면 바로 버들골이야기가 있다.

말만 들은 터라, 한번 가보고 싶어서 2차로 갔는데~

역시 여긴 1차로 왔어야 했다.

 

주문하니 이런 데다 콩나물국 담아서 기본 안주로 주고..

 

요새는 워낙 복고복고 하니까 이런 데다 음식 내주고,

이런 그릇 신기하다고 나같은 사람은 사진 찍고 하는 건데~

거참..... 세월의 흐름과 유행이란..

 

 

<버들골 이야기>의 내부

인간들이 말이 많아서인지, 숱하게 붙어 있는 쪽지를 보니...

거참.

 

음하하하하하하

조명 빛을 가려주는 대리운전 명함.

대리운전까지 불러가면서 술 마시고 싶냥??!!

 

양철 지붕으로 비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참 좋으련만~

이때는 소강상태라

비 떨어지는 소리 대신, 다른 테이블에서 떠드는 소리만 가득했다능.

 

 

근데~~분위기는 정말 죽인다.

비 그친 뒤, 바깥 풍경.

 

헉. 이건....재털이??

 

 

지붕 밖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주전자들.

이 시대에 이런 컨셉이 먹힐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기본안주 두 번째로 꽁치가 나오시고~!

저 눈깔.

 

 

 

 

해물떡볶이.

맛은 그닥........조미료 맛이 넘 강해.

 

으하하하하하하

젓가락이 담겨 있는...

저 주전자가 수저통 대용이라는.

 

 

 

함샘이 굳이 자기가 해보겠다며.

열심히 뼈를 발라줘서~

나야 먹기만 잘했지롱.

 

 

가격대는 결코 싸진 않지만

뭔가 저렴한 듯한 이 분위기

비 오는 날 술 한잔 땡길 때 꼭 찾고 싶은 이 분위기~

 

2차로 아쉬워 3차는 우리집으로.

귀찮아서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으나

자려고 시간 봤을 때 새벽 4시 50분.

 

내가 박사논문 쓸 때 이후로 이 시각까지 깨어있는 경우는

이 여인들과 만나서 술 먹을 때뿐이다.

 

베란다 밖.

야~~해뜬다 해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