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동면 끝내고 오랫만에 우리집 개님 산책.
상전 개님에게 안 어울리는 남루한 옷 ㅠㅠ
연륜이 묻어나는 목살 ㅠㅠ
내면의 깊이가 보이는 그윽한 눈빛. 한강에 도착하신 울 개님.
무지 신나심.
첨보는 길인데도 낯설어하지 않음. 적응력 짱!
나 잡아봐라~!!
-네~ 잡아드려야지요!
돌과의 대화.
땅과의 대화.
별 소득이 없으신지 쿨~하게 떠나심.
얼라리요? 오리보트??
욜심히 달려오심. -오리보트는 보트일 뿐입니다^^
이 강물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라고 생각....할까??!!
굳이 진땅을 밟으심.
내게 자유를 달라!
자유를 달라!
외쳐보지만, 꼼짝없이 잡혀 계심.
사람님하! 개님과 같은 방향을 봐주지 않겠소?
울 개님, 이런 드넓은 잔디밭은 첨 본다며
멍 때리심.
으디로 가야 안 잡히나...
고새 또 잡힘.
비똥아, 이리로 빨리 와!!
참....몬~생깄다!
-아...느~무 이뿌다. 비루한 글로 얼굴을 망칠 수 없음-
-따뜻해지면 또 오자. 인사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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