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따시고 배부른 핀한 백성, 우리 비똥.
남 부러울 거 없는 백성, 우리 비똥.
그래서.....
잔다.
비똥아, 비똥아............
일어나봐......심심하다고!!!!!
소리에 얼굴 한번 들어주시는, 자비심.........??
무시하고 또 잔다.
손님이 와 있건 말건.
거기가 베란다건 책장이건.
그냥
잔다....
역시 핀한 백성.
이젠 책장 위에서 편하게 자리도 잡았다.
핀한 백성.
배부르고 등따신데,
좋아하는 간식 냄새도 나고...
목이 좀 돌아가면 어떠냐.
밖에서 자다가 입 돌아가는 거보담 낫지.
문지방에 얼굴 대고,
슬리퍼랑 마주하면 어떠냐..
핀한 백성.
책장이 뭐...책만 꽂으라고 있는거냐.
턱 올리고 자면 턱받침이지.
핀한 백성.
우리집 여자 상전 공부한다고 앉아 있는데,
의자는 앉아서 공부할 때만 쓴다는 편견은 버려.
난 잔다고.
이렇게 비집고 누워.
비집고 눕는 것도 모자라,
배깔고 드러누워 버리는
싸가지없는 핀한 백성.
어쩔.....
남의 자리 뺏아놓고 좁다고
발로 힘껏 밀어주시는 저 싸가지 센스.
흠.....핀한 백성.
자는데 찰칵거린다고 실눈뜨고 꼬라보는
핀한 백성.
흠웨~~~~~~~
따땃한 햇빛.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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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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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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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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