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을 대하는 비똥의 자세 사람들 놀러 왔을 때 시켜 먹고 남은 족발 뼈다귀들. 그냥 깨끗하게 삶은 거니까, 양념 된 거 아니니까...이러면서 비똥이에게 줬다. 이게 웬떡이냐 한 비똥이. 멀리 갈 것도 없이, 내 옷 위에서 먹으면서도 뭔가가 의심스러운. 도대체 이걸 나에게 줬단 말이지? 아무런 이유 없이? 뭐.. 강아지/비똥이 2011.11.17
물아일체 완전평면 껌딱지 시공간을 막론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막론하고, 산책갈 때, 맛있는 거 먹을 때만 빼면 항상 재미없는 듯한 표정, 멍때리는 표정으로 이렇게 엎어져 있다. 바닥에 엎드리고, 턱을 괼 수 있는 물건만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턱 밑에 무엇을 괴었든 전혀 개의치 않고 잠을 청하거나 멍 .. 강아지/비똥이 2011.11.10
비타 요쿠르트 드롭스 택배 비똥이의 다른 간식은 다~~내가 만들어 주지만, 만들어 줄 수 없는 유일한 간식 하나. 비타 요쿠르트 드롭스 손 큰 나는..10개나 주문했다. 택배 오면 항상 관심없는 비똥이. 이번에는 어째...관심을 보이나...했더니만 바로~~ 책장 앞 구석구석을 뒤진다.. 혹시나 숨겨놓은 간식 있나 .. 강아지/비똥이 2011.11.09
이 무슨 퐝당 시츄에이션?? 하루 죙~~~~~일 혼자 집에 있는 비똥. 주인 오면 반겨주는 것도 그때뿐. 나머지는 이렇게 우울한 얼굴로 부담을 팍팍 주는데. . . . . . . . . . 내 발목, 내 무릎.. 산책은 정말 귀찮고 힘들단 말이지. 그래도 하루 걸러 한 번은 가자 이 맘으로 옷을 입혀 놨더니. . . . . . . . . . . . . . 어둠 .. 강아지/비똥이 2011.11.08
하니야, 노올자~~ 주말에 부산 장거리 뛰고 월욜 아침에는 죽은 척...못 일어나고 있다. 비똥아!! 일어나~ 오늘 하니 온다니까!! 이불 속을 들춰도 난 몰라, 난 몰라~ 하니?? 이게 뭔 소리? . . . . . . . . 막상 하니가 집에 오니.. 하니야 뭐해? 물 마셔? 물 마싰쪄? 졸졸졸졸졸 결국 비똥이는 하니 언니에게 .. 강아지/비똥이 2011.11.08
예식장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비똥 예식장에서 조용히 결혼식 참관을 했던 비똥이. 식당에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식구들 식사 끝날 때까지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리는데 다소 불안한 이 눈빛 나랑 같이 있긴 하지만 남집사도 안 보이고, 대빵 외할무니도 안 보이고 이 낯선 풍경도 어수선하고 마냥 불안할 따름인데. .. 강아지/비똥이 2011.10.31
청초한 비똥 자다 깨었을 때, 나름 청초한 모습으로 아이패드를 바라보는 비똥. 자다 깬 얼굴은 원래 이렇게 평화롭고 애기 같고 그런 건가. 식탁 의자에 앉아 잠시 밥 먹는 사이 고새를 못 참고 올라와 배는 내 허벅지에 붙이고 한쪽 몸은 내 배에 붙이고 이렇게 편한 얼굴로 코까지 골면서 자더라는. 아이패드로 .. 강아지/비똥이 2011.10.20
얼굴 좀 보자. 그냥 이유없이, 비똥이에게는 마냥 미안하기만 한.. 그래서 또 북어랑 소고기넣고 끓여줬다. 이건 뭐...미운 자식 떡하나도 아니고. 국그릇에 귀털 빠지지 말라고 급한 대로 노란 고무줄로 귀는 대충 묶고. 아....이 은은한 비똥이의 털빨! 역시 쵝오! 먹으면서도 경계는 늦추지 않는. 음....쩌비쩌비~~ 이.. 강아지/비똥이 2011.10.07
손 안 대고 간식 먹기. 간식 먹기의 바른 자세 나름 두 손으로 간식을 잡고 간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먹기. 간식 먹기의 나쁜 자세 대체 이건 뭐하는 자세인지. 두 발은 있는 대로 벌리고 엎어져 간식에는 손도 안 대고 입만 가지고 오물오물 아그작아그작 돼지껍데기에 말려 있는 닭가슴살부터 해치우고 휙 뱉은 다음 돼.. 강아지/비똥이 2011.10.06
비똥이 미용하기 이렇게 예쁜 비똥이, 주인 잘못 만나 미모 돋는 사진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도 내 눈에는 예쁘기만 해. 비똥이는 먹는 게 다~~~~터럭으로 가는지 금방금방 터럭들이 눈을 덮어버리고. 하지만 털들이 길어도 나름 질서정연한데! 거참...몰골이 심란스럽기 짝이 없다. 럭셔리하다고 비똥이인데, 어찌하여 .. 강아지/비똥이 2011.10.05